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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공기업⑧] 지역난방공사, 수소경제 가속화로 '2050 탄소중립' 맹활약


입력 2021.05.10 07:00 수정 2021.05.09 20:26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수소로만 에너지 공급 가능한 '수소도시' 구축 앞장

수소도시 사업 모델 개발, 집단에너지 플랫폼 수립

'수소충전소 구축' 코하이젠 설립해 수소경제 가속화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문재인 정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핵심사업인 수소경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효율적인 난방 보급으로 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온 만큼 수소사업을 통해 선순환을 계속해서 이끌어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다.


특히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들과 함께 '수소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눈길이 쏠린다. 수소도시란 오직 수소로만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는 모델 도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소로만 에너지 공급 가능한 '수소도시' 구축 앞장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월 울산도시공사와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국토교통부)'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은 울산광역시, 경기 안산시, 전북 전주시·완주군 등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직 수소로만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울산도시공사는 수소연료전지 열원 및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을 실시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수소 주거모델 실증을 위한 수소 기반 열원과 주거시설 공사에 관한 기술 자문 등 역무를 맡는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온 열이 발생하는 연료전지 특성을 고려해 기존 지역난방보다 저온의 열을 공급하는 4세대 지역난방 기술, 플렉서블 배관, 스마트 미터기 등 최신 지역난방 기술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일원에 있는 율동 국민 임대주택에 수소연료전지에서 생산한 난방열과 전기 에너지를 2022년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건설을 위해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지역난방공사와 풍부한 부생수소 인프라를 보유한 울산시, 지역 개발과 주택건설 경험이 풍부한 울산도시공사가 힘을 합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 에너지의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 '0'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수소도시 사업 모델 개발,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플랫폼 수립


지역난방공사는 수소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수소 도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플랫폼 연계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도 적극 나섰다.


지역난방공사는 수소사업에 적합한 사업지를 검토하고 지역난방 시스템과 최적 연계방안을 수립한다. 수소사업 경제성 확보방안을 도출하고 확보 가능한 지적 재산권 범위를 산정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는데 용역 입찰은 5월 17일이며 계약업체는 2년간에 걸쳐 용역을 맡는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수소 확보가 가능한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수소원에 따른 적용 가능한 기술을 검토한다. 대상 도시 분석,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적용방안 수립, 경제성 확보방안 마련 등에도 임한다. 그 밖에 수소 관련 지적 재산권 출원 동향 분석과 지적 재산권 확보방안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사업모델과 기술 확보를 통해 지역난방공사의 수소도시 참여방안을 수립하고 검토한다. 또 수소 기반 분산형 열병합 발전시스템 사업모델 개발을 통한 공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시스템 기술장벽 확보방안 검토에도 나선다.


지역난방공사는 수소 도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플랫폼 연계방안 수립을 위해 연구 1차 연도에는 지역별 수소 확보방안을 탐색하고 수소 경제성을 분석한다. 2차 연도에는 각 지역별 수소 기반 집단에너지 경제성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구축' 코하이젠 설립으로 수소경제 가속화


코하이젠 현판식(왼쪽줄 맨앞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 도지사, 오른쪽줄 맨앞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오른쪽줄 3번째 황창하 지역난방공사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코하이젠 현판식(왼쪽줄 맨앞부터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 도지사, 오른쪽줄 맨앞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오른쪽줄 3번째 황창하 지역난방공사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공사는 수소경제 가속화를 위해 '코하이젠'의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하이젠은 상용차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위한 회사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 아래 지역난방공사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코하이젠은 올해 2월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정부(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지자체(부산, 인천, 울산, 전북, 경남) 지원 아래 지역난방공사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코하이젠은 2025년까지 버스, 트럭 등 상용차용 수소충전시설 35개소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하이젠 최대주주인 지역난방공사는 초기 수소에너지 시장 수급 불균형 해소와 수소가격 안정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4월 19일 경남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코하이젠' 현판식에 참여했다. 현판식에는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최대주주인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9개 주주사 대표이사가 참여해 수소경제 가속화를 위한 제막을 열었다.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수립한 '탈탄소 지속성장을 위한 수소사업 추진전략' '집단에너지 융복합 수소도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 융복합 수소도시 사업은 수소를 기반으로 열과 전기를 생산해 도시에 공급하고, 코하이젠 등 수소활용처에 수소를 생산 공급하는 등 미세먼지 걱정없는 도심환경 구축과 도심 속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사업의 일환이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지역난방공사는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CCUS(탄소포집, 활용, 저장기술), 블루·그린수소 등 수소경제의 4대 핵심역량 확보를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하이젠은 환경부 특수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 공모에 14개 부지를 응모한 상태다. 선정되는 부지는 이달 중 건설 및 조달계약 발주에 들어가 2022년내 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ESG공기업⑨] 시리즈 기사로 계속됩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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