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에 공공연구기관 연구인력을 파견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연구기관 연구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 파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인력이 기업에 상주하면서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파견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 45억원을 투입한다.

파견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37곳이다. 파견 인력은 기업의 전일제 근무 직원과 똑같이 일한다.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을 지원한다. 전담지원단의 선정 평가를 거쳐 다음달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고는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융합혁신지원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파견 연구인력을 통해 기업의 차세대 주력 기술 개발과 중장기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