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서포터즈 발대식·남동발전 ESG 회의에 활용
한국수자원공사가 11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활용해 '제15기 K-water 대학생 서포터즈'를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는 박재현 수공 사장을 포함해 132명이 참여했다.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공공기관에도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등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로 각종 회의는 물론, 창립기념식이나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하는 공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SK텔레콤에서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를 활용해 ‘제15기 K-워터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포함해 132명의 15기 서포터즈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각자의 아바타를 생성해 발대식에 참여했다. 수공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Z세대’인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에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춘 혁신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발대식은 공기업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국민 물 복지를 위한 물관리 사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녹색전환 △물 절약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매월 주제에 따라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및 카드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미션 활동을 수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서포터즈 활동 수료팀 전원에게는 수공 사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 활동팀에는 소정의 장학금과 상품 등이 수여된다.
한국남동발전은 ESG경영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 기존의 업무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업무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인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 지난달 30일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공간인 ‘코엔 빌리지’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이는 회의장과 행사장 등을 구현한 남동발전의 최초 메타버스다. 남동발전은 지난 2일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ESG 경영 10대 혁신과제’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기도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창립 57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그동안은 기념식을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해 왔지만 이번엔 직원들이 전국의 지역본부 사무실과 출장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넘어 개성 있는 아바타를 활용해 참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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