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이 관련 조직 신설과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환경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 2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통한 ESG 확산 및 이해관계자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ESG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한전KDN의 ‘ESG 자문위원회’ 1차 회의 모습. 한전KDN 제공

이 위원회는 기존에 운영하던 ‘사회적가치 협의회’를 개편한 것이다. 한전KDN은 ESG 경영체계 강화 및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관 ESG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ESG 경영에 관한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별 협력사와 지역사회 관계자 등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2년간 한전KDN의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제1차 ESG 자문위원회에서는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2022년도 한전KDN의 ESG 중장기 목표 및 실천과제 등 ESG 전략체계에 대한 자문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한국중부발전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13일 ‘2021년도 ESG 경영 활동과 핵심성과 및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 리더’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 기반의 국민안심 혁신성장 ▷포용과 상생의 지속성장 공동체 구현 ▷투명경영을 통한 대국민 공감 형성 등의 전략 방향이 담겼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발전공기업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훌륭하게 해낼 계획”이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PS의 ‘2022 ESG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한전KPS 제공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최근 ‘2022 ESG 혁신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했다. 아이디어 공모 분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혁신경영 등 모두 4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전KPS 홈페이지와 국민생각함을 통해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접수된 국민 아이디어는 내부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9월 중 총 6건의 수상작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한전KPS는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검토를 거쳐 향후 자사 혁신계획 및 기타 경영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ESG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지난 26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전국 사업소 ‘준감사인’을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짐과 실천의 자리를 가졌다.

‘준감사인 제도’는 한정된 감사인력으로 인한 감사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업소 자율감사 역량을 높이고자 공사가 2011년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시행 중인 제도다. 이날 회의에선 내부신고 제도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뿐 아니라 반부패 청렴도 향상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