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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공기관, 기재부 ESG경영 환경 평가서 상위권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01 15:35

재정정보원 '공공기관 ESG 경영 현황 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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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환경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비재무정보 공개 확산에 따른 공공기관 ESG 경영현황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 2020년 공공기관 유형별 녹색구매액(단위 : %, 만원)

 기관수녹색제품구매비율(%)총구매액(만원)녹색구매금액
에너지2990.901002억9900911억8800
SOC2385.804376억34003753억3000
산업진흥정보화3385.70154억2100132억2100
고용보건복지4883.70489억1600409억4500
문화예술외교4080.30122억100098억6000
기타4177.30155억0300119억7700
농림수산환경2376.801413억75001085억1200
금융1974.00212억6300158억0700
연구교육8266.90395억5000264억7400
(자료=한국재정정보원)

재정정보원은 공공기관들의 ESG 공시 항목 가운데 통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항목 12개 실적을 살폈다. 환경부분 대상 항목의 경우 올해 공시 예정인 지난 2020년 기준 녹색구매비율과 온실가스 감축률, 저공해 자동차 도입 현황을 각각 환경부 발표자료를 사용해 분석 진행했다.

공공기관의 녹색구매액 합계는 6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구매액 대비 녹색구매액의 평균 비율은 83.3%이다.

기관유형별 실적을 살펴보면 녹색제품구매비율은 에너지 기관이 90.9%로 가장 높다. 총 구매액은 1002억99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데 쓰인 금액은 911억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 기관당 구매액은 31억4400만원 꼴이다.

녹색구매액 상위 10개 기관에는 △5위 한국수력원자력(구매액 258억4600만원·구매비율 96.7%) △6위 한전(241억4700만원/94.2%) 등이 올랐다.

저공해차 구매 임차 대수가 많은 상위 10개 기관을 살펴보면 △금융분야 3곳 △환경분야 3곳 △에너지 분야 2곳 △SOC분야 2곳 등으로 분포돼 있다. 상위 10개 기관에 안에 든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은 △2위 한전(256대) △10위 한전KDN(60대) 등이다.

저공해차 구매율 100% 이상을 달성한 상위 10개 기관을 살펴보면 △에너지 3곳 △고용보건복지 2곳 △SOC 2곳 △문화예술외교 및 금융, 기타 분야 등이 포함됐다. 상위 10개 기관에 안에 든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은 △8위 한국동서발전(118.3%) △9위 한국중부발전(113.8%) △10위 한국서부발전(112.5%)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난 2016년부터 공공부문 저공해차 의무구매제를 공동 시행중이다. 환경부 장관은 국가기관 등의 장이 저공해자동차 구매 임차 계획·실적을 제출하면 이를 공표하기로 돼 있다.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1종(전기·태양광 및 수소전기자동차) △2종( 하이브리드자동차) △3종(저공해차 배출기준에 맞는 LPG·휘발유차 등)등으로 구분된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에너지 부문 공공기관이 35.1%를 기록하면서 유형별 중 2순위에 올랐다. 기관별 감축률을 살펴보면 △1위 과학기술일자리 진흥원 100% △2위 한국영상자료원 97% △3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96% 순으로 높은 감축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6위에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 82% 감축률을 달성했다.

다만 2020년 통합공시 항목으로 지정된 온실가스 감축률 공개대상 기관수는 배출권 거래제 의무적용기관 등을 제외하고 있다. 공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한전 및 유관 발전 자회사들과 가스공사 등을 제외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윤정 재정정보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같은 환경부문 항목이라도 시행 이력이 오래된 제도인 녹색구매비율이 최근 도입된 저공해차 구매·임차제, 온실가스 감축률보다 실적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녹색제품구매의 경우 100% 달성한 곳은 23개, 90%대 달성한 곳은 91개 기관으로 나타나 대부분 기관에서 관리가 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산업진흥정보화 유형 기관의 감축률이 40.7%로 가장 높고 에너지 유형 기관이 다음이며 감축에 실패한 기관도 다수 나타났다.

저공해차 현황의 경우 의무구매비율 달성률 70.3%로 녹색구매에 비해 달성률이 낮았다. 다른 지표에서는 달성률이 높은 에너지 유형 기관이 여기서는 달성률이 가장 낮았다.

장윤정 부연구위원은 "공공기관 ESG 경영에 대해 일정한 목표 또는 기대수준을 설정하는 게 바람직할 수 있고 기관 유형별로 차별화 될 필요가 있다"며 "또 달성률이 낮은 기타공공기관 군 기관들의 ESG 역량 개발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ESG 경영현황 분석·평가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아무리 ESG 경영에 힘쓰더라도 정보 공시에만 그치거나 적절한 후속 분석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본래 목표한 대로의 공공기관을 통한 ESG 선순환 구조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350여곳을 △SOC(사회간접자본) △고용·보건·복지 △금융 △농림·수산·환경 △문화·예술·외교 △산업진흥정보화 △에너지 △연구·교육 △기타 등으로 분류했다.

에너지 유형 가운데 공기업에 한전과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준정부기관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기타 공공기관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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