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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요구하는 정부…거부하는 36개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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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10 13:37:53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정부가 공기업의 생산성ㆍ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ㆍ진력에 대한 강한 감축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공기업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국회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36개 공기업은 현재 14만9775명인 기관 정원의 1.6%(2364명)를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계획안을 정부에 보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올 7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거대’ 공기업 36곳에 인력 감축를 요구한 결과다.

이들 공기업은 전체 공공기관 350개 중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원은 15만명에 육박한다. 전체 공기업 정원인 44만2777명의 약 ⅓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인력 측면에서 최대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3만1071명인 정원을 1.0%(313명)만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한국전력 역시 2만3728명인 정원을 1.1%(260명) 감축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한국수력원자력, SR, 한국석유공사 등은 감축 인원을 0명으로 제출했다. 정부의 인력 감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정부는 민관 합동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의 협의ㆍ조정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혁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1.6%라는 구조조정 수준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향후 공기업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많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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