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따라 급여도 차등' 농어촌공사, 직무 중심 보수체계 도입

송형일 2022. 12.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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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직무(업무) 중심의 보수 체계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인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직급에 따라 보수가 결정되는 기존 체계에서 직무의 특성과 책임, 난이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직무 중심 보수 체계(직무급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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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직무(업무) 중심의 보수 체계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인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직급에 따라 보수가 결정되는 기존 체계에서 직무의 특성과 책임, 난이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직무 중심 보수 체계(직무급 제도)를 도입했다.

대상은 임원을 제외한 1급에서 6급까지 일반직 4천800여 명이다. 12월부터 적용된다.

농어촌공사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직무 분석, 등급 평가 등을 시행하고 지역본부 공청회, 직무별 실무자 면담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행정·토목 등 직계 간, 행정부서·환경부서 등 조직 간, 직급 간 편향성이 없도록 400명에 이르는 직무평가단을 구성해 직무별 난이도와 책임에 대해 평가했다.

또 직계별로 분리해서 평가를 진행, 다수 직계와 소수 직계 간이나, 본사와 지방 간의 평가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했다.

실례로 지역본부에서 농지업무를 담당하는 6급 직원은 본사에서 같은 직급의 행정부서 직원보다 등급이 한 단계 높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지난달 노동조합과 직무 가치를 반영한 등급체계를 마련하고 생산성과 공정성 제고 등에 합의했다.

또 인사는 직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이에 대한 운영 방안을 강구하며, 노사가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직무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직무 등급은 관리자(1∼3급)는 8등급, 부원은 4등급으로 나뉘며 직무급은 정액 지급된다.

보직을 부여받은 관리자의 경우 이른바 '자리'에 따라 월 최대 41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는 직급과 관계없이 수행 업무의 난이도와 노력 요구 수준에 따라 급여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 직무 보수제 도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직무에 따라 인사, 교육, 파견 등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직무급 제도 도입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 혁신의 첫걸이 될 것"이라며 "직무 중심 보수체계 도입을 시작으로 일과 성과 중심의 효율적 인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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