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올 중기 제품 의무 구매 113.4조···역대 최다

중기부 849곳 조사...창업기업 제품 의무 구매 첫 시행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4/27 16:17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849개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가 역대 최대인 113.4조원(전체 구매계획 145.4조원의 78%)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목표 103.4조원(전체 구매계획 133.2조원의 77.6%) 보다 10조원이나 증가했다.

27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목표(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는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장애인기업·창업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법으로 정한 것이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의 특징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 838개보다 11개 증가한 849개로 늘었고,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50% 이상) 미달 기관이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9개로 줄었다.

대상 공공기관은 2018년 836개에서 837개(19년), 838개(20년), 849개(21년)로 매년 늘었고,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 준수율은 99%(849개중 840개 기관 준수)에 달했다. 또, 올해부터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창업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총구매액의 8% 이상)가 시행된다.

기술개발제품은 ’20년도 계획(4.9조원) 대비 0.9조원 증가한 5.8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물품 구매액(36.6조원)의 15.9%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원)의 7.2%인 10.5조원, 장애인기업제품은 1.4%인 2.1조원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제품 개별 목표는 물품 7.2%, 공사 6.7%, 용역 7.4%로 집계됐다.

창업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145.4조원)의 8.1%인 11.7조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은 79.8%(전체 구매실적 145.7조원)로 당초 구매목표 비율(77.6%)을 초과 달성했고, 구매금액으로는 116.3조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상위 20대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