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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11개 공기업 고객만족도 '미흡'...수자원公 '우수'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8 16:00

수정 2021.04.28 16:00

2020년도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수자원공사 등 4개 공기업 '우수'...한전·조폐公 등 11개사 '미흡'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알리오 공시"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공기업이 정부가 조사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11개 공기업은 낙제점인 '미흡'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2020년도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공기업 25개, 준정부기관 91개, 기타공공기관 127개 등 총 243개 공공기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수 39개, 보통 82개, 미흡 75개 등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공공기관 중 47개 기관은 코로나19 탓에 현장조사를 실시하지 못해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0.5점)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통합공시한다.

'우수'는 기관의 모든 평가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과거보다 100% 개선·유지된 경우다.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4곳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기술보증기금,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립기념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준정부기관 10곳 한국수출입은행, 한식진흥원 등 기타공공기관 25곳이 선정됐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인터넷을 통한 용수사용계약 서비스 개시, 온라인 고객 간담회 개최 등 고객편의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담지식 DB화 및 민원 상담 결과 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서비스의 일관성을 확보히고 처리기간을 단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각각 자체 서비스만족도 조사와 폐기물고객센터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전체사업의 50%이상 목표를 달성한 '보통'에 꼽힌 기관은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3곳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언론진흥재단,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재정정보원 등 준정부기관 43곳,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산업은행,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예술의전당, 대한적십자사, 중소기업연구원 등 기타공공기관 36곳다.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11개 공기업은 목표 달성도가 50%미만인 '미흡'에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제협력단 등 33개 준정부기관과 대한체육회, 중소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31개 기타공공기관도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조사에 상대평가에 따른 기관 간 과다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적용했다.
조사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계약사무를 공공기관에서 기본설계자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로 변경하는 등 부정행위를 차단하고 신뢰성 회복을 위해 제도 개선 추진했다. 또 부정행위 개연성이 높은 현장조사를 전화조사로 전환하는 등 현장조사 비중을 축소했다.
기재부는 "75개 미흡 기관에 대해선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의 수립 및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 등 11개 공기업 고객만족도 '미흡'...수자원公 '우수'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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