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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수장 평균연봉 2억1512만원...코로나에도 올랐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09:59

수정 2021.05.11 11:07

작년 전체의 63%(22곳)가 연봉 2억 이상 
남동발전 13% 오른 2억7183만원으로 1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 평균연봉이 직전 연도에 비해 약 2% 증가한 2억151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2020년 기관장이 재임 중인 35개 공기업 수장의 평균연봉은 2억1512만원으로 전년(2억1090만원)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수장 평균연봉 2억1512만원...코로나에도 올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공기업은 2억7183만원의 연봉을 책정한 한국남동발전이다. 2019년 2억3989만6000원과 비교하면 1년새 13% 상승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2억6770만9000원, 한국부동산원 2억6587만원, 한국전력공사 2억6505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2억4478만원, 한국조폐공사 2억4472만원 순이었다.


이들 공기업 수장 연봉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직보다도 높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은 2억3091만원이었다. 국무총리와 부총리·감사원장의 연봉은 각각 1억7901만5000원, 부총리 및 감사원장 1억354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비해 기관장 연봉이 2억원 이상인 공기업은 전체의 63%(22곳)을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공공기관의 코로나19 고통 분담 노력을 평가 및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가점' 항목을 신설하고, 총 3점의 가산점을 뒀다.
해당 항목에서는 임직원의 임금 일부 반납 및 기부 활동 등이 주요하게 평가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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