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지난 3일 ESG 경영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ESG혁신처와 수소융합처,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신설했다.
남부발전 측은 "이번 개편으로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나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G혁신처는 전략 수립·뉴딜·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와 혁신업무를 전담하는 혁신정책부,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을 총괄하는 상생협력부, 등으로 구성됐고, 수소융합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와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산업정책실 등으로 이뤄졌다. 또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는 기존에 발전본부에서 수행하던 소규모 신재생 사업개발 기능을 일원화했다.
한국중부발전은 ESG채권 발행을 통한 투자금으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중부발전은 1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중부발전의 ESG채권 발행은 2019년 3억달러, 지난달 1100억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고, 이번 채권 공모에는 13개 기관에서 총 46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ESG채권을 통해 조달된 투자금은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세계 최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등 신재생 투자와 관련된 환경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사업 목적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탄소중립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비전 2030 경영전략'을 수립했고, 그린뉴딜 사업 개발, 국민주주 프로젝트 확대, 환경설비 개선 등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 중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월 박형덕 사장 취임 이후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사회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발전은 올해 4월 글로벌 기후변화 프로젝트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공기업 최초로 기후변화와 물 2개 분야에서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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