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온실가스 감축…공공기관 `성과공유제` 확산

38개 공공기관 참여…2900억원어치 제품 사들여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성과공유제 활성화 지속"
이동형 질소공급시스템·친환경 종량제봉투 등 개발
  • 등록 2021-12-22 오후 5:43:41

    수정 2021-12-22 오후 5:43:41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이 에코매스와 성과공유 수의계약을 통해 개발한 탄소저감형 친환경 종량제 봉투.(자료=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 사업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이 `성과공유제`를 통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 제품 약 2900억원어치를 사들일 수 있었다.

성과공유제는 수·위탁기업 간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전에 합의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특히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과 상호협력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고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수의계약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당 중소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간 수의계약을 통해 38개 공공기관에서 307개의 중소기업으로부터 2909억원치의 제품구매가 이뤄졌다.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에어레인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가스치환용 분리막 방식의 이동식 질소공급 시스템 고도화` 성과공유 과제로 이동식 질소공급시스템 제품개발에 성공해 약 4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식 질소공급시스템은 대기 중의 질소를 분리해 가스시설 퍼징 및 수분제거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개선된 질소공급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수소 충전 시 노즐이 결빙되는 노즐 아이싱 문제를 해결해, 정부의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인 310개소의 50%(155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며 204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은 에코매스와 기존 종량제봉투 대비 탄소 발생률을 14% 줄인 `탄소저감형 친환경 종량제봉투`를 개발했다. 생분해 원료와 재생원료만 포함돼 있는 기존 종량제봉투와 달리 개발된 종량제봉투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폐당밀로 만든 탄소저감형 바이오매스가 20%이상 함유된다.

성과공유 수의계약을 통해 약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에코매스는 인천 자치구 10곳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등 2024년까지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온실가스 감축, 저탄소 에너지 확산 등 탄소중립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성과공유과제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성과공유 도입 공공기관의 수의계약제도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과공유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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