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하기관' 대신 동등한 '공공기관'으로 통칭 변경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7 11:01

수정 2022.01.27 11:01


'산하기관' 법적 용어 아냐..전국 첫 시도
울산시 공사, 출연기관 등 13곳 대상
울산테크노파크 전경, 울산시가 설립한 울산테크로파크 등 출자 및 출연기관 11곳과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등이 앞으로 '울산시 산하기관'이라는 말 대신 '울산시 공공기관'으로 불리게 된다. '산하기관'이라는 말에는 권위적이 수직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들 기관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배치돼 왔다.
울산테크노파크 전경, 울산시가 설립한 울산테크로파크 등 출자 및 출연기관 11곳과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등이 앞으로 '울산시 산하기관'이라는 말 대신 '울산시 공공기관'으로 불리게 된다. '산하기관'이라는 말에는 권위적이 수직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들 기관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배치돼 왔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설립한 공사와 공단, 출자 및 출연기관 13곳이 앞으로 ‘산하기관’이라는 말 대신 '공공기관’으로 불리게 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상은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기업 등 공기업 2곳과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문화재단,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울산일자리재단, 울산관광재단, 울산사회서비스원 등 출연기관 11곳이다.


울산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은 시의 소속기관이 아닌 별개 기관이나, 시의 재정지원, 지도·감독 등을 받아 관할 아래 있다는 의미의 ‘산하기관’이라 불러왔다.

‘산하기관’은 법적인 용어는 아니며 관행적으로 쓰이는 말로 다소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울산시는 대내·외 행사, 회의, 공문서 등에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아우르는 정식용어으로 ‘공공기관’을 사용하고, 기존 홈페이지 등에 내용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는 민간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민 복리 증진, 지역경제 등 분야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기관의 설립 취지, 독립성 및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하기관을 공공기관으로 변경한 것은 울산시가 전국 최초이다”면서 “공공기관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 협력해 지역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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