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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탄소중립, 발전공기업 주도로…석탄화력 단계적 축소"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찾아 탄소감축 격려
석탄비중 2050년 0%로…LNG복합발전소 전환도 이행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2022-03-28 16:00 송고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기획재정부 제공)2022.3.25/뉴스1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8일 충남 태안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인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발전공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설비용량 8.6%를 차지하는 발전공기업으로, 태안발전본부는 서부발전 전체 기관설비용량의 56.6%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 단지다.
안 차관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류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이고, 탈탄소 중심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발전 부문에서 차질없는 에너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0년 28.1%였던 석탄비중을 2050년 0%로 낮추는 등 2034년까지 석탄발전 24기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의 경우 태안화력 1~6호기는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경북 구미, 충남 공주, 전남 여수 등에 LNG 복합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암모니아·수소 등 대체연료 혼소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상용화 등 친환경 혁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올해 본예산 기준 에너지 혁신기술개발엔 8769억원이 편성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관점에서 현장 안전관리 강화 등 안전경영체계도 구축한다.

안 차관은 "서부발전이 발전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한 건 탄소중립경영 인식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LNG 발전 대상 수소 혼소 방식은 기존 설비 일부 개조만으로 가능한 효율적 탄소감축 수단"이라며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협력사와 현장 합동점검을 정례화하는 등 소통을 바탕으로 한 안전경영활동 내용을 청취하고, 정부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최고경영자(CEO) 안전혁신교육 같은 제도적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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