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10곳 중 3곳 기관장 바뀐다

367개 공공기관 중 103곳 기관장 임기 끝
코레일·HUG·수자원공사·무보 등 연내 교체
  • 등록 2023-03-06 오후 4:35:52

    수정 2023-03-06 오후 7:21:4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정부 산하 공공기관 10곳 중 3곳의 기관장이 바뀔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수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굵직한 기관의 기관장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종료 예정이다.

고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6일 대전사옥에서 열린 전국 영상회의에서 비상안전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코레일은 나희승 전 사장이 지난달 27일 해임 결정을 받아 기관장 공석 상태다. (사진=코레일)
6일 업계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과 그 부설기관 367곳 중 103곳은 기관장이 이미 공석이거나 임기가 종료돼 신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1곳은 이미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고, 25곳은 현 기관장 임기가 끝나 후임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57곳도 연내 임기가 종료돼 이르면 연내 신규 기관장이 선임될 수 있다.

공기업은 현재 3곳(코레일·HUG·수자원공사) 기관장이 공석이다. 코레일은 나희승 전 사장이 잇따른 철도 사고 등을 이유로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로부터 해임 결정을 받아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체제가 됐다. 나 전 사장이 불복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는 통상 기관장 해임 땐 소송 여부와 무관하게 새 기관장 임명 절차에 착수한다. HUG도 지난해 10월 권형택 전 사장 중도 사임 이후 이병훈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HUG는 최근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으나 지난달 말 당사자의 사퇴 결정으로 신임 사장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수자원공사도 지난해 11월 박재현 전 사장의 사의 표명 이후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다.

준정부기관 기관장도 14곳이 비어있거나 연내 임기가 끝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과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올 1월,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올 2월에 임기가 끝났다. 나영돈 고용정보원 원장은 이달 1일 임기가 종료했다. 임기를 1년10개월 남겨둔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6일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올 상반기 중 기관장 임기가 끝난다.

86개 기타공공기관도 이르면 연내 신규 기관장 선임 절차를 끝내게 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임춘택 전 원장의 사의로 공석이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도 황용수 전 원장이 비슷한 시기 물러나며 공석 상태가 됐다. 전쟁기념사업회·정부법무공단·한국보건복지인재원·한국원자력의학원 등도 현재 기관장이 없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법제연구원 등은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업무를 수행 중이다. 노사발전재단·대한법률구조공단·대한적십자사·인천항만공사·전략물자관리원 등은 연내 기관장 임기가 끝난다.

올해 공공기관 기관장 교체가 끝나면 각 기관의 윤석열 정부 색채도 더 짙어질 전망이다. 공공기관 기관장 임기는 통상 3년인 만큼 윤석열 정부 출범 10개월이 된 현 기관장 상당수는 문재인 전 정부 때 선임된 인사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막판인 재작년 말과 작년 초 주요 기관 기관장을 선임하면서 ‘알박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약 60~70개 기관의 기관장을 새로이 선임한 만큼 올해 100곳에 이르는 기관의 기관장을 새로이 선임한다면 전체 기관의 절반 남짓이 현 정부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이 될거야"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 미모가 더 빛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