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교수…준정부기관 평가단장, 김춘순 前 예정처장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기업 경영평가를 담당할 평가단장을 맡게 됐다.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은 김춘순 전 국회예산정책처장(현 순천향대 연구산학부총장)이 맡는다.

김동헌 공기업 평가단장(왼쪽부터), 김춘순 준정부기관 평가단장, 손원익 상임감사 평가단장(사진 = 기재부 및 뉴시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교수, 준정부기관 평가단장에 김춘순 전 예정처장, 상임감사 평가단장에 손원익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김동헌·손원익 교수는 2년 연속 평가단장을 맡게 됐으며, 김춘순 전 처장은 새로 선임됐다.

김동헌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 미국 UC샌디에고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간사를 역임했다.

김춘순 전 처장은 입법고시(8회)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위원회 전문위원, 예정처 예산분석실장, 예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1~2023년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등 7개 사행산업 기관들을 통합감독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손원익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담금운용평가단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원장,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기관 상임감사평가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인터넷 공모 등을 받아 구축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영평가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다음달 초 열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대한 검토 등 본격적인 경영평가에 착수한다. 평가결과는 통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를 거쳐 6월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