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공공공사 집행규모는 지난해(38조1147억원)보다 45.6%(17조3888억원) 증가한 55조5035억원이다. /사진=뉴시스
올해 신규 공공공사 집행규모는 지난해(38조1147억원)보다 45.6%(17조3888억원) 증가한 55조5035억원이다. /사진=뉴시스

조달청이 올해 신규 공공공사의 74%(약 41조원)를 상반기(1~6월)에 발주해 경제활력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발주가 50%가량 늘며 고금리로 인해 부진에 빠진 국내 건설경제 활성화 지원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5일 조달청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2024년 신규 공공공사 발주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신규 공공공사 조기 발주 예정 금액은 41조1837억원 규모다.


올해 신규 공공공사 집행규모는 55조5035억원 수준으로 지난해(38조1147억원)보다 17조3888억원(45.6%) 늘었다. 조달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23조1000억원이다. 나머지 32조4035억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등 대형 사업 추진으로 전년대비 12조4494억원 늘어난 16조1350억원의 물량을 발주한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물량도 각각 26조9277억원, 12조440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4조1872억원(18.4%)과 7522억원(6.4%) 증가했다.

전체 55조5035억원 가운데 74%가 넘는 41조1837억원의 사업이 상반기에 조기 발주를 앞두고 있다. 총 계획금액 대비 ▲중앙행정기관 79.1% ▲지방자치단체 79.7% ▲공공기관 68.7%를 상반기에 우선 발주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민생경제와 건설투자 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기 회복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상반기 조달요청 대상으로 수수료 최대 15% 인하, 종합심사낙찰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한시적 생략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발주예정인 공공공사에 관한 공사명, 발주기관, 발주시기, 사업금액, 공정, 입찰방법과 공사현장 소재지 등 상세내역은 '나라장터'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